테슬라 '로보택시' 실망감에 폭락…시총 670억달러 날려

윤태윤 기자 | 2024.10.12 15:00

테슬라가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상승세 속에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비 20.97달러(8.78%) 폭락한 217.80달러로 추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폭락세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670억달러(약 90조원) 사라졌다.

전날 장 마감 뒤 자율주행 기술에 관한 이벤트인 ‘로보택시데이’ 행사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점에 특히 실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테슬라 로보택시 이벤트는 전혀 감동적이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세부 내용이 결여돼 있다”고 혹평했다.

테슬라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인 종목이 됐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을 선점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전망 속에 이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우버와 리프트는 모두 주가가 폭등했다.

우버는 8.42달러(10.81%) 폭등한 86.34달러, 리프트는 1.19달러(9.59%) 폭등한 13.60달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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