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적쇄신' 대통령실 침묵에…한동훈 "'그런것 없다'나 '없애겠다' 중 하나여야"

김하림 기자 | 2024.10.13 19:01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의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한 뒤 대통령실의 입장은 뭔지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한 대표는 자신의 요구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은 '김여사 라인이란건 없다'거나 '없애겠다' 둘 중 하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라인이란게 있다고 보는 시각이고 대통령실이 이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전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필요성을 주장했던 한동훈 대표는 오늘은 재보궐을 앞둔 부산 금정에 더 잘하겠다는 메시지만 냈습니다.

하지만 친한계 인사들에게 "대통령실 뿐 아니라 어떤 공조직에도 공적권한 없는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건 존재하면 안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 입장은 '그런것 없다' 또는 '없애겠다' 둘 중 하나여야 한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 김 여사 라인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만큼 인적쇄신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친한계 관계자는 "공식 정무라인이 아닌데도 정무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 라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당초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에서 이를 전달하려 했지만,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부산 금정에서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인적쇄신 필요성을 언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 발언 수위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아 대통령실이 실제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통령실 내에선 한 대표의 인적쇄신 요구에 불쾌감이 적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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