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 軍 진중문고 번번이 탈락

지정용 기자 | 2024.10.14 10:28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이 군의 진중문고 심사에서 번번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3개 작품이 국방부 정훈문화자료 심의위원회에 2019~2021년 상정됐다.

심의위원회는 국장급 공무원 1명과 외부 민간 위원들로 구성되며, 자체적으로 심사해 진중문고를 선정한다.

이들 세 작품은 시중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되면서 자동으로 심의 대상에 올랐으나, 진중문고로는 선정된 적이 없다.

선정 제외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진중문고 선정의 초점은 장병 정신 전력 강화에 맞춰져 있다.

한강의 작품들은 이런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군 관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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