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혈세 낭비' 악재 속 조국 지원 요청…"흔쾌히 나서줘 감사"
최지원 기자 | 2024.10.14 17:26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김경지 후보를 도와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지원 유세에 나서주신 조국 대표님 감사하다"고 썼다.
이어 "이번 재보궐 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정권 심판 선거"라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에게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깨우고 고통받는 국민 삶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 앞에 조국혁신당의 뜻과 민주당 뜻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는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세차에 올라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매서운 심판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연설했다.
조 대표는 하루 전인 13일 "이재명 대표님의 전화를 받고 금정구청장 선거 지원차 금정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부산 선거 전략에 맞춰 지원을 하려 준비를 갖추고 민주당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투표가 며칠 안 남은 지금 영광과 곡성 캠프에선 아쉬움을 표하지만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흔쾌히 간다"고 했다.
실제 조 대표는 이달 초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 지원 유세 일정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응이 없다가 선거를 3일 앞둔 시점에 긴급 요청을 한 것이다.
일각에선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병세로 사망한 전 금정구청장을 향해 '혈세 낭비'라고 실언한 데 따른 여론 악화 무마용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 대표 측은 "직접적으로 인과 관계가 있을 거라 보지는 않는다"며 "한 번은 했어야 할 유세"라고 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