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사전투표율 8.28%…커지는 '직선제 폐지론'

신경희 기자 | 2024.10.14 21:12

[앵커]
모레, 16일은 재보궐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여야는 부산 금정과 전남권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칩니다만, 서울에서 교육감 선거가 있다는 사실은 잊힌듯 합니다. 사전투표율이 8%를 갓 넘기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이 우려되는데,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꼭 투표하셔야 합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감 선거 이틀을 앞두고,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단일화 실패를 선언했습니다.

조전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우리가 또다시 좌파 세력에게 넘길 수는 없지 않느냐 이 이야기를 하고…."

윤호상 후보가 선거 완주 의사를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윤호상 / 서울교육감 후보 (지난 11일)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으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반면, 진보 진영은 정근식 후보를 중심으로 완전한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정근식 /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난 12일)
"민주 진보 교육을 위하여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서 지극히 감사드리고…."

이로써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12년만에 예상됐던 보수 진보 양강 구도 대신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서울교육감 사전투표율은 8%대에 머무르면서 오는 16일 선거 당일 투표율도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15.4%를 기록한 2008년 선거 투표율 수준까지 내려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지역 교사 46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5%가 직선제 폐지나 보완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박은희 /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자녀들 교육에 너무나 중요한 그런 역할을 하는 선거인데. 직선제보다는 지자체 선거 러닝메이트 제도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은 들기는 해요."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선거 판세 예측도 힘들어지고 향후 대표성 논란까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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