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 "여전히 교사가 방과후업무"
신경희 기자 | 2024.10.15 13:56
2학기 방과후업무이관과 관련한 실태조사가 발표됐다.
15일 교사노조연맹 늘봄대응팀은 "2학기 방과후 업무이관 및 늘봄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교육부의 방과후업무 배제원칙에도 학교 현장에서 2학기 현재 늘봄 전담 인력이 방과후 업무를 전담하는 경우는 2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이 방과후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40%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노조는 "교육부가 약속한 방과후업무의 늘봄실무사로의 업무 이관이 매우 미흡한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공간 문제도 지적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해야 할 특별실이 1학년의 늘봄으로 활용되는 경우[37.4%] 다른 학년은 특별실 사용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일반교실을 늘봄겸용교실로 활용하는 경우도 24.4%로 나타났다.
노조는 "초등교원은 고유한 업무 특성으로 교실을 떠나 수업 준비와 업무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늘봄이 학교보다는 지자체 중심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늘봄을 외부기관 또는 건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초등교사노조 정수경 위원장은 "교육부의 방과후 업무 배제 원칙에 따라 늘봄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별도의 인력이 선발되었음에도 교원들의 업무를 이관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해당 설문은 전국 초등학교의 방과후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15일간 1194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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