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우 싫다"…안세영, 후원사 신발 신고 복귀전 완승

김관 기자 | 2024.10.15 21:47

[앵커]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선 배드민턴 안세영이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안세영이 거론한 문제 중 하나가 경기에서 원하는 운동화를 신을 수 없다는 것이었던 만큼, 배드민턴 협회는 안세영 선수에게 자율권을 줬는데요, 지난주 국내 경기 때와 달리 오늘은 협회 후원사의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반 1-6까지 밀리며 잠시 주춤했지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이내 리듬을 찾았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이끌었고 태국 선수를 32분 만에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주목을 받은 건 안세영의 신발이었습니다.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이 원하는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국제대회를 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조치했지만, 안세영은 혼자만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싫다는 취지로 대표팀 후원사의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국회에서 발바닥 물집 사진이 논란이 되는 등 안세영은 그동안 자신의 발에 맞는 운동화를 신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안세영에게만 허용한다는 절충안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한 듯 보입니다.

이번 덴마크오픈을 위해 출국할 때는 대표팀 동료들과도 함께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홀로 앉아 시간을 보냈고, 출국장을 홀로 빠져나갔습니다.

안세영은 지난 올림픽 금메달 직후 향후 대표팀 소속 대신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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