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혁신당 '격전지' 전남 영광 자정쯤 윤곽…'호남 주도권' 달린 승부처

장세희 기자 | 2024.10.16 21:04

[앵커]
이번엔 또 다른 승부처죠. 야당의 텃밭인 전남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말그대로 혈투에 가까운 총력전을 펼쳤는데, 영광군수 선거는 진보당 후보까지 약진하며 판세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장세희 기자, 그곳도 개표가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전남 영광군 개표소에 나와 있는데요. 조금 전 투표함이 들어와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남 영광과 곡성군수 2곳 모두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심판 선거란 점에서 실제 투표장에선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이라며 특히 곡성은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지난 8차례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3차례 당선됐던 영광군수 선거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대안 야당을 노리며 조국 대표가 호남에서 '한달 살이'를 한 조국혁신당과 조직력을 갖춘 진보당도 각각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야권의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2기 출범 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두 곳 모두 승리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은 더 굳어질 전망입니다.

반면, 전남 2곳 중 1곳이라도 패배하면 11월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오후 8시 종료된 영광군수 보궐선거 잠정 투표율은 70.1%, 곡성은 64.6%로 집계됐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4곳 가운데선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22년 지방선거 수준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남 영광 개표소에서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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