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트럭'이 접촉사고 수습하던 현장 덮쳐…2명 사망

김태준 기자 | 2024.10.17 21:26

[앵커]
접촉사고를 수습하려고 도로에 서 있던 운전자들을 화물차가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시골 마을. 차 한 대가 언덕을 내려가 도로로 좌회전하던 순간, 직진하던 차량과 사고가 납니다.

1분여 후 달려오는 차량 불빛이 사고가 난 쪽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앞선 사고로 멈춰있던 차량 두 대와 운전자를 뒤따라오던 1톤 화물차가 덮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이후에 운전자가 내려가지고 2차선에서 이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후행하던 화물차가 못 보고 지금 차하고 운전자(들)를 충돌한 거죠."

앞선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50m가 넘는 타이어 자국이 나 있고 이렇게 도로표지판도 쓰러지며 뽑혔습니다.

사고 목격자
"무슨 폭죽 터지듯이 그렇게 크게 (사고)소리가 나면서… (화물차 운전자는) 문을 치니까 그때 나와 갖고 저 전봇대 밑에 가서 앉아 있더라고…"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가 넘는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미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치사 혐의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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