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도 사망…"친이란 저항의 축 타격"

지정용 기자 | 2024.10.18 08:09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7 기습의 핵심 인물인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벌인 군사작전을 통해 신와르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고 신와르가 후임으로 선출된 뒤 두 달여 만이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신와르의 죽음은 이란과 저항의 축에 심각한 타격"이라고 전했다.

신와르 사망 이후 하마스에는 실질적인 지도자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지에서 다면전을 벌여왔지만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무너지면 숙적 이란으로 군사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이란으로부터 탄도미사일 약 200기로 대규모 공습을 당한 이후 보복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신와르 사후에도 하마스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고위 간부를 여러 명 죽였음에도 하마스는 돌파구를 찾아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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