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와르 사망에 "중동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새 기회"

지정용 기자 | 2024.10.18 08:18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에 "중동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새 기회"로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이제 10월 7일 같은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며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와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으나 이제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와르 제거'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방문 중에 신와르의 사망에 대해 "정의가 실현됐으며,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와르 제거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기여'가 있었다는 '자찬'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도 신와르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자를 이스라엘이 추적하는 데 미국의 정보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을 19일 앞둔 시점에 발표된 하마스 지도자 사망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환영 반응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 성과 관리 측면에서 호재라고 평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 테러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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