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신고 덕분에 더 큰 사고 피해"…음주운전 '사죄문' 전문

조윤정 기자 | 2024.10.18 14:10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사고 13일 만인 18일 경찰에 출석하고, 취재진에게 별도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문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또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고 후 자신의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문 씨는 변호사를 통해 피해 기사에게 '죄송하다, 사고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전달하고 피해 기사와 합의했다.

다음은 문 씨가 전달한 사과문 전문이다.

[전문]

사죄문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 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글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 마음을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하여 이렇게 글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기사님이 언론취재를 받는 곤혹스런 상황까지 겪게 되셔서 더욱 송구합니다. 하루 빨리 평온을 되찾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하였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 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고 후 저의 사죄를 받아주신 것 도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2024.10. 18.

문다혜 올림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