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4시간여 경찰 조사받고 귀가…"죄송합니다" 반복

지정용 기자 | 2024.10.18 19:00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 사고 13일 만인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문씨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씨는 조사 약 4시간10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54분쯤 경찰서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였다.

문씨는 울컥한 듯 얼굴을 감싸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조사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문씨는 앞서 오후 1시41분쯤 경찰서에 도착해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경위, 신호위반 등에 대해 조사했고 문씨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는 앞서 경찰서 출석 후 기자들에게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씨는 변호사를 통해 피해 기사에게 '사고 당시엔 미안하다고 말할 경황이 없었다. 죄송하다'고 자필로 쓴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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