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북한군 '얼굴' AI로 확인…尹 "모든 가용수단 동원해 대응"

윤동빈 기자 | 2024.10.18 21:04

[앵커]
국정원은 어떻게 북한군 파병을 알았을까요? 우크라이나 전장의 탄도미사일 발사장에서 동양인으로 보이는 군인이 사진에 찍혔는데, 국정원이 AI를 활용해 안면인식을 해봤더니, 북한 김정은을 수행했던 미사일 기술자로 파악된 겁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포탄 800여만 발도 컨테이너 만여 개로 실어 날랐다는데,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인근 지역의 북한제 탄도미사일 KN-23 발사장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러시아 군복을 입은 동양인이 망원경을 들고 서있는데, 국가정보원이 인공지능, AI 안면인식 기술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김정은의 미사일 공장 방문을 수행했던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은 "AI 안면인식 기술상 인물 유사도는 80% 이상으로 나왔고 사실상 동인인물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155mm 등 포탄 800여만발, 대전차 로켓 등을 컨테이너 1만3000여개에 실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로 추벤코 / 하르키우 지방검찰청 대변인 (지난 3월23일)
"북한이 만든 미사일입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델로 만든 것입니다."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레드라인'을 넘은 거란 평가가 나오면서 정부가 고심해오던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도'도 대응 방안으로 거론됩니다.

장호진 /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보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질 경우 155mm 자주포탄과 천궁 등의 방공무기를 지원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