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간 김정은, '서울작전지도' 펼쳐놓고 "거침없이 물리력 사용" 협박

이태희 기자 | 2024.10.18 21:06

[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를 향한 적대감도 연일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전방 부대를 찾아가 작전 지도를 펼쳐놓고는 서울과 평택을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했고, "거침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원수 계급장이 달린 가죽 야전복을 입은 김정은이 북한 서부전선 최전방인 2군단의 지휘부를 방문했습니다.

이틀 전 북한이 폭파쇼를 벌인 동해선-경의선과 멀지 않은 곳입니다.

김정은 앞에 펼쳐진 지도엔 '서울시 군사표적'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적혔고, 전쟁시 각 부대의 책임지역을 구분하는 줄도 그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작전지도를 펼친 회의를 공개한 건 이번이 5번째인데, 대부분 대규모 도발이나 훈련이 뒤따랐습니다.

이른바 '전방 공격 작전계획'을 점검한 김정은은 물리력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에는 우리 물리력이…거침없이 사용될수 있음을"

김정은은 "한미동맹의 성격이 변이됐고, 적의 군사행동이 보다 진화됐다"며 자신들의 '핵억제력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그래서 자신들은 핵에 대한 자위권이 있고 핵을 보유해야 된다는…그걸 계속 강변하고 있는 거죠.”

전시 상황이 될 경우 수도권에 가장 먼저 전개되는 2군단을 '최고사령관' 자격으로 찾은 건 단순 시찰을 넘어 실제 작전 지시를 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 매체들이 남북 육로 폭파 보도 때 우리 군 촬영 영상을 도용한 것에 대해 김여정은 한국 언론들이 북한 저작물을 무단 사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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