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서 '김건희 불기소' 충돌 "화투로 치면 타짜"…與 "정청래, 갑질 자제하라"에 '발칵'

최원국 기자 | 2024.10.18 21:19

[앵커]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은 하루종일 충돌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불기소를 놓고 여야가 부딪혔고, 고성은 기본이었습니다.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죄가 아닌 걸 기소하거나 미루는 게 더 정치적인 거라고 반박했는데, 법사위 신경전은 최원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BBK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을 거론하며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한 검찰을 질타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김건희 여사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요? 고스톱으로 치면 타짜입니다.90년대 IT 주식해가지고 수십억 벌었다잖아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도 '청구했다 기각됐다'고 설명했다며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해놓고 압수수색했다고 어제 발표했다면 이건 허위사실이고 그리고 대국민 사기극이고!"

국민의힘은 증거가 없는데도 야당 전체가 나서 여론 재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아마 (김 여사가) 기소됐다면 '당장 구속해라' 이랬을 겁니다.영부인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해서 없는 죄가 만들어지면 안됩니다."

정 위원장을 향해 갑질 하지 말라는 여당 의원 발언에 국정감사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존경하고픈 우리 법사위원장님 제발 위원장님 그 자리에서 갑질, 제발 좀 자제해주세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이 발언은 주워담으시기 바랍니다."

"주워담으라는 그 말이 바로 갑질인거예요!"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불기소 결정은 법리적으로 정당했다고 했습니다.

이창수 / 서울 중앙지검장
"아무리 정치적으로 어떤 요구를 받는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기소한다거나 처리를 미룬다거나 이게 더 정치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야당의 '거짓 브리핑' 주장에 대해서도 '소통상의 오해'라고 일축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