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개발에 현대차-도요타 동맹…테슬라에 도전장

장윤정 기자 | 2024.10.18 21:36

[앵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자인 현대차와 토요타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간형 로봇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건데, 두 회사의 강점을 합치면 큰 시너지가 날 걸로 기대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현대차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인간형 로봇 신형 '아틀라스' 입니다.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등 뛰어난 하드웨어를 자랑합니다.

스콧 쿤데스르마 /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팀장
"휴머노이드의 꿈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는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업 등에 매우 적합합니다"

현대차가 이런 로봇에 도요타의 AI 기술을 접목합니다.

도요타 산하 리서치연구소는 로봇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빵에 잼바르기, 팬케이크 뒤집기 등 지난해 말까지 60여개의 기술을 가르쳤고, 올해 말까지 1000개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러스 테드레이크 / TRI 로봇공학 연구부문 부사장
"이건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대규모 행동 모델의 실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 혁신은 충분한 수의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기술이 성공적으로 결합되면 완성차 조립라인부터 가사 업무, 노인 요양 보호시설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테슬라 '옵티머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입니다.

2026년 시판 목표인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최근 행사에서 춤을 추거나 음료를 서빙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선보여 원격 조종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오는 27일 만나 구체적인 AI로봇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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