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기대에 국제유가 급락…WTI, 70달러 하회

강상구 기자 | 2024.10.19 06:51

뉴욕 유가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4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6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이달 1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39달러(1.87%) 낮아진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다. 유가 하락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가가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한 때문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신와르의 사망이 휴전협상 달성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신와르는 휴전을 이루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와르의 죽음이 전쟁 종식을 위해 변곡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전날 성명에서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와르 사망 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