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로 나가는 野 "특검이 국민 눈높이"…與 "촛불로 이재명 못 지켜"

최원희 기자 | 2024.10.19 19:20

[앵커]
김건희 여사 의혹을 겨누는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모레 윤 대통령과 만나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특검 수용을 요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은 그런 방식으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가릴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특검법 반대 이유를 두고 "여전히 대통령 하부조직" 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민주당은) 거부될 걸 알면서 더 가능성, 현실성 없는 것들을 반복하고 있잖아요"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제시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안인 '인적쇄신과 공적활동 자제, 의혹 규명 조치 협조'는 입에 발린 소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하십시오. 그게 한 대표가 말하는 '국민 눈높이'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국감 종료와 함께 장외 집회로 윤 대통령 비판 여론을 키울 계획입니다. 

'탄핵준비 의원연대' 소속 강득구 의원은 "닉슨 대통령은 탄핵을 앞두고 사퇴를 선언해 퇴임 대통령으로 남았지만, 불행하게도 윤 대통령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다음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촛불 선동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김연주 / 국민의힘 대변인
"억지 특검법을 반복 발의하는 것은 자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한 대표는 모레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민생 문제 논의와 함께, 3대 요구안을 관철시켜 특검 공세를 막아내겠단 입장인데, 여권 일각에선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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