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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군인에게 군 보급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 설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9일 CNN은 우크라이나 당국을 통해 한글 설문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 체복, 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어로도 같은 내용의 안내가 적혀있다.
 

 

모자의 둘레와 신장, 가슴둘레를 각각 표시하라는 한글 질문들도 이어진다.

항목 중에는 '조선씩 크기'라는 빈칸도 있다.

북한 군인이 북한식 군복 치수를 공란에 표시해 제출하면 이에 맞춰 러시아 군복이 지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 도착한 뒤 설문지를 채워 제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