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자택 드론 공격 받아…이란 "헤즈볼라의 조치"

김주영 기자 | 2024.10.20 10:30

현지시간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배후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번 공격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행이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3대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카이사레아의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대는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텔아비브 북쪽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는 네타냐후 총리 주거지가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날 공격이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겨냥했고, 네타냐후 총리 집 일부가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공습 당시 총리 부부는 집에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이란 유엔 대표부가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역할을 묻는 국영 IRNA 통신의 질의에 “이번 조치는 헤즈볼라가 취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도 성명을 통해 “오늘 나와 내 아내를 암살하려 한 이란의 대리 세력 헤즈볼라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란과 악의 축 파트너들에게 이스라엘 시민을 해치려는 자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라고 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와 중부에 여러 차례 로켓 공격을 했다고 밝혔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 공격은 아직 인정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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