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라" 북한말에 '조선씩 크기' 설문까지…北 '러 파병' 의미는

황병준 기자 | 2024.10.21 08:08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병 병력 움직임이 포착된 위성사진에 이어 북한군이 러시아 훈련장에서 군수품을 보급받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군복 입은 남성이 군수품을 가방에 넣고 이동합니다. 한 남성이 종이상자를 들어보이자, 북한 억양의 말이 들립니다.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지역 훈련장에서 러시아 군수품을 보급받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 군의 한글 설문지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씩 크기' 라는 북한식 표현이 눈에 띄는데, 모자 크기와 군복 치수를 북한군에 맞게 조절하는 걸로 보입니다.

모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군 수천 명이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다음달 1일 우선 배치될 걸로 전망하는데, 북한군이 러시아군 전력에 어떤 도움이 될지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북한군이, 긴 전쟁으로 병력난에 시달린 러시아군의 숨통을 트여줄 거란 관측이 있지만, 실전 경험이 없어 큰 도움이 안될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파병설에 입을 다물고 있는데, 북한군 파병 의미를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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