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검토…尹 나토 사무총장 통화

홍연주 기자 | 2024.10.22 07:37

[앵커]
정부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 및 살상 무기 등의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러 군사 밀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최근 국정원 고위당국자가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마르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무모한 군사적 밀착을 우리 정부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루터 총장이 '정보 공유'를 위해 요청한 한국 정부 대표단도 "신속히 파견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7월)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북한을 향해 파병 중단을 경고한 국방부는 155㎜ 포탄을 비롯한 살상무기 지원과 군사요원 파견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말씀하신 후속조치들은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는데,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러간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안보회의에서 북한의 파병 정황을 보고한 뒤 이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국정원 고위당국자가 얼마 전 우크라이나를 찾아 현지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왔다"며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북한의 참전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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