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내년 천안함 같은 공격 충분히 가능"

변재영 기자 | 2024.10.22 07:31

북한이 중대한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관을 지낸 시드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고문은 "위험하지만 궁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한때 여겼던 북한의 강압적 외교가 더 위험하고 현재 상태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무엇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사일러 고문은 "김정은이 과거 더 강도 높은 도발이 불필요하게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지만, 증강하는 핵무기와 러시아의 지원이 뒷받침하는 지금은 위험 감수를 더 편안하게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 억제력에 대한 과신은 김정은이 멀지 않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강압적인 행동을 하도록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사일러 고문은 "미국이 북한과 임박한 전쟁을 우려할 필요가 있다기보다는 김정은이 지난 몇 년간 발전시킨 그의 핵·미사일 역량 덕분에 한국을 상대로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2025년에 섬 포격이나 선박 격침, 기타 대남 군사 공격을 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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