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尹에 여사 라인 8명 언급하며 "텔레그램 직접 연락말아야"
한송원 기자 | 2024.10.22 09:58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의 최측근들로 알려진 이른바 '여사 라인' '한남동 7인회'라고 불리는 7인에 A 선임행정관 1인을 추가해 우려하는 바를 직접 전달했다. 이들이 직접 김 여사에게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수시로 연락하고 보고해, 인사나 주요 정책 현안 등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한다. 한 친한계 인사는 "한 대표가 진심을 가지고, 윤 대통령을 위해 민심을 빠짐없이 전달하기 위해 붉은 파일에 직언할 내용을 서류로 정리해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들이 직접 연락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어서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구체적인 문제가 있어야 조치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텔레그램 등 구체적 메신저가 언급된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 여사 7인회엔 현직 대통령실 소속인 L 비서관과 C 비서관, K 비서관, K 선임행정관, H 행정관, K 행정관과 전직인 K 전 비서관이 거론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여사 라인이 어디 있나'라며 정면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 대표와의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와 만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는 "통상 있는 일"이라고 했고,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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