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한동훈, 이름 일일이 거론하며 인적쇄신 요구…尹과 인식차이 컸다"

이태희 기자 | 2024.10.22 11:24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왜 문제인지 설명하며 비중 있게 인적쇄신 문제를 말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요도로 따지면 인적 쇄신은 한 대표가 생각하는 1번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는 지금 여사 문제를 풀어야지만 국정운영 동력이 다시 살아난다고 본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다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눈을 줄 수 있으니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된다는 게 한 대표의 생각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김여사 라인에 대해) 7명, 10명이라고 하는데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그분들이 왜 문제인지도 설명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확인된 잘못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말에 대해 박 의원은 "여사와 소통하는 분들, 소통하셨던 분들이 다른 데에서 여사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연결이 돼 국정운영 틀 등이 왜곡된다고 보는데 '실제로 무슨 문제가 벌어졌냐'라는 식으로 용산이 반론하면 난감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그에 대한 문제의식과 논란이 있다는 건 용산도 잘 알고 있다"면서 "다만 '그게 문제가 왜 되느냐'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가 1번으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접점이 안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렵게 흘러간 것 같다"며 "두 사람 사이 인식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기대했던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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