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 받겠다"

이나라 기자 | 2024.10.22 16:28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하고 동료 연예인 등에게 돈을 빌렸다고 자수한 개그맨 이진호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2시쯤 이씨를 상습도박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 1시 55분쯤 굳은 표정으로 강남서에 나타난 이씨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 내부로 들어갔다.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도박에서 손을 뗐고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씨에게 돈을 빌려준 연예인 중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한 민원인이 이씨의 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이후 사건을 배당 받은 강남서는 지난 15일 이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정식 입건했다.

다만 이씨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자 중 현재까지 고소장을 접수한 이들은 없어 사기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상습 도박 여부와 구체적 범행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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