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상수 "윤 대통령, 한 대표에 '빈 찬합' 줘…신변정리 의미로 해석"

김미선 기자 | 2024.10.22 20:10

국민의힘 박상수 대변인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만남과 관련해 "대통령이 한 대표뿐 아니라 당원과 지지층에게 빈 찬합(그릇)을 준 것과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홀대 논란을 언급하며, "차담 테이블에 제로콜라가 있긴헸지만 사실상 '빈 찬합'을 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빈 찬합'은 '삼국지'의 조조가 핵심 참모였던 순욱에게 '자결하라'는 지시를 담아 보낸 일종의 정치적 명령으로 해석된다. 순욱은 조조가 빈 찬합을 보내면서 "밥을 먹으라"고 명령하자 그 뜻을 자결하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대변인은 "왕조사회는 빈 찬합을 주면서 신변을 정리하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라며, "한동훈 대표 역시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리 당과 당원이 63%의 높은 지지율로 선택했고, 부산 금정의 전통 보수층이 높은 지지율로 인정한 대표"라며, "대통령이 이분들을 대표해서 간 한 대표에게 '빈 찬합'을 준 것과 같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오전부터 '한동훈 대표가 사퇴를 했다'는 내용의 일명 지라시가 번지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홀대 논란을 통해 빈 찬합을 주는 모양새가 되면서 이런 글이 도는 것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