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회, 오늘 '여야의정' 참여 결정…의료계 참여 물꼬

유혜림 기자 | 2024.10.23 07:59

[앵커]
의료공백 사태 8개월 만에 의료계와 정부 간 대화에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서 오늘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참여 여부를 결정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수협의회가 있는 전국 34개 의대 교수가 속한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정부와의 대화의 장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의교협 측은 오늘 "회의를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194개 학회가 속한 대한의학회와, 40개 의대가 소속된 의대·의전원협회 2곳은 대화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두 단체는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진우 / 대한의학회장(어제)
"절박한 심정으로 참여한 거예요. 이게 누군가가 해결은 해야되는데 다들 평행선만 가고 있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향후 대화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할 산은 존재합니다.

참여를 밝힌 두 단체는 '조건 없는 휴학계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교육부는 "내년 1학기 복귀를 조건으로 동맹휴학이 아니라는 걸 확인한 뒤 휴학계를 승인한다"는 입장입니다.

협의체 불참을 선언한 의사협회와 전공의·의대생 대표들도 부정적인 반응이어서 실제 대화가 이뤄지기까진 진통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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