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 1~3개월분 전쟁물자 확보 추정…군수공장 200곳"

지정용 기자 | 2024.10.23 10:36

북한이 전시 최대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확보했으며, 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따르면 북한은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무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한 것으로 국방정보본부는 추정했다.

기존 비축량과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 지원으로 북한의 전시 비축 물량에 영향을 크게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보다 많은 양의 무기 수출이 지속된다면 북한군도 수급 부족에 따른 훈련 차질 등 일정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북한에는 약 200곳의 군수공장이 있으며, 전투기를 제외한 주요 무기와 탄약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군수공장들은 전시 생존 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하 요새화된 상태라 정확한 분석은 제한적이라고 정보본부는 설명했다.

정보본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다고 알려진 무기들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의 경우 현재 증산을 위해 최대한 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반출한 컨테이너는 2만 개 이상으로 추산했다.

지난 8월 27일 공개된 정보본부 추산에서는 컨테이너 약 1만3천 개였고, 9월 4일 미국 측이 밝힌 숫자는 약 1만6500개였다.

정보본부는 "러시아와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 T 계열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도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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