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중 압수한 현금 빼돌린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조유진 기자 | 2024.10.23 10:38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금품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용산서 형사과 소속 김 모 경사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경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하면서 압수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6시 54분쯤 김 경사를 긴급 체포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부지법은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도 수사 중 확보한 압수물 3억 원가량을 빼돌린 강남경찰서 수사과 소속 정 모 경사를 전날 구속 송치했다.

경찰청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경찰서를 상대로 압수물 관리 실태에 대해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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