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용산 특별감찰관" vs 추경호 "원내 사안"

최원국 기자 | 2024.10.24 07:36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조건없이 추천하는 절차를 진행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으며 제동을 걸었는데, 이후 친한계 의원들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불만을 드러내는 등 당내 갈등이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에 반대하느냐"며 공개 반발했습니다.

친한계 의원 다수가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호응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 지도부가 모인 첫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정국 돌파를 시도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오죠? 김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원내사령탑인 추 원내대표는 '원외'인 한대표가 주도할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국회 의사 결정과정이고 원내 사항입니다. 원내 최고의사결정은 의원총회입니다. 그리고 거기 의장은 원내대표고…."

친윤계에서도 연일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한 대표에 대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당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깁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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