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80대 치매 노인, 퇴근한 경찰이 주차장에서 발견해 가족에 인계

이나라 기자 | 2024.10.24 14:33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을 찾던 경찰관이 퇴근 후 지하주차장에서 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돌려보냈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밤 9시 4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서 상황실은 치매 노인을 찾기 위해 관내 경찰들에게 무전으로 노인의 이름과 나이대, 체형 등 내용을 알렸다.

이 무전을 들은 송파서 한 지구대 소속 최영남 경위는 근처를 수색했지만, 어르신을 찾지 못한 채 2시간 뒤 귀가했다.

귀가한 최 경위는 지하주차장에서 흰 우산을 들고 배회하는 한 노인을 발견하고, 자신이 찾던 실종 노인임을 직감했다.

이후 최 경위는 노인에게 다가가 이름을 묻고, 지구대에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해당 노인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노인이었고, 경찰은 순찰차로 노인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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