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감 뒤 의총 개최"…대통령실 "北 인권 문제, 당 정체성과 연결" 제동

이채림 기자 | 2024.10.24 21:03

[앵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을 조건없이 추천하자고 한데 대해 곧바로 반박했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더 큰 내홍으로 번지지 않게 자제하는 듯 한데, 그렇다고 물러난 건 아닙니다. 이번엔 대통령실이 나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특별감찰관 추천과 분리하는건 당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한 대표를 몰아세웠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당 공개회의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대표와의 면전 갈등은 피한 건데, '원내외 업무를 당대표가 총괄한다'는 한 대표의 발언에도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 상황이라고 선을 그으신 거에 대해서 대표 업무라고 말씀을 분명히 하신건데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노코멘트하겠습니다."

확전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 원내대표 측은 한 대표 주장에 대해 '원내대표가 국회운영에 관한 최고권한을 갖는다'는 당헌 61조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원내 사안은 국회 사안"이라며 "이를 당 대표가 관여하는 건 월권"이라고 가세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원내 상황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의원총회입니다. (이건) 원내 사안이죠. 여야 협의로 추천하는 문제니까."

추 원내대표는 국감이 끝난 뒤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한 총의를 모으겠단 방침입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를 겨냥해 "북한 인권 문제는 헌법적 가치이자, 국민의힘 정체성과도 직접 연관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연계 문제는 의총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