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파병은 도발, 살상무기 공급 유연하게 검토"…국방위 "북한군 타격" 논란

윤동빈 기자 | 2024.10.24 21:11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살상무기 공급 가능성'을 처음으로 말했습니다. 전제가 붙긴 했습니다만, 기존 원칙에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선 파병된 북한군을 폭격해야한다는 여당 의원의 제안이 공개돼 논란인데, 무슨 내용인지, 윤동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고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할 수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파병 북한군에 대해 "총알받이로 팔려가는 용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김정은이 자기 인민군을 불법 침략 전쟁의 총알받이로 팔아넘긴 것이다."

또 국감에선 신원식 안보실장과 여당 의원간 문자 메시지 내용도 논란이 됐습니다.

장성 출신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북한군 부대를 폭격하고 미사일로 타격한 뒤 그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쓰면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자, 신 실장은 '잘 챙기겠다'고 답한 내용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과 국방부가 만들어가는 신북풍 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것에 대한 모면책입니까? 이것은 우크라이나발 '신 북풍공작'이고…."

한기호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걸 북한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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