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지지' 머스크, 푸틴 러 대통령과 2년간 비밀 대화"

신은서 기자 | 2024.10.25 16:5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와 블라디미르 푸틴의 비밀 대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과 유럽, 러시아 전현직 관료들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말부터 개인적 이야기와 사업적 내용, 지정학적 긴장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머스크가 푸틴과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말 머스크에게 '대만에 스타링크 서비스 제공을 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푸틴이 중국을 위해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발발 지역에서는 스타링크를 제외하고 일반 인터넷 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10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푸틴과 단 한 번만 대화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푸틴과의 대화 주제는 우주에 관한 것이었고 2021년 4월 경에 이뤄졌다고 했다.

하지만 WSJ는 "머스크가 2022년 이후 올해까지 다른 러시아 관리들과의 대화를 포함해 푸틴과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머스크와 푸틴의 소통이 시작된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머스크에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는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의 아조우 연대에 서비스되고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소식통은 러시아 정부가 머스크의 사업 뿐 아니라 머스크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WSJ은 머스크와 푸틴의 접촉은 미국 관료들에게 잠재적인 국가 안보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머스크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 시 입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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