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8년전 이재명 녹취 재생…'민간업자 특혜' 알고 있었는지 공방

한지은 기자 | 2024.10.25 21:22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재판에선 8년 전 이 대표의 녹취 파일이 재생됐습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 주민들과 나눈 대화인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증거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직접 나서서 정반대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 출석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대표님 육성녹취 재생된다는데, 증거 의미 없단 입장 그대로신가요?) …."

법정에선 2016년 10월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과 나눈 대화 녹취가 재생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실제 사업은 호반건설이 하는 거다, 시는 실제 권한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할 얘긴 아니지만 엄청 해먹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위례 개발 사업 전반을 인식하고 있었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오히려 무죄의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가 "호반건설은 시행사냐" "위례자산관리가 또 있어요?"라고 되묻는 발언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대표도 직접 발언권을 얻어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해결하면서 사후적으로 알게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찰과 이 대표측은 서로 상대방이 법정 밖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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