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일용엄니' 김수미, 지병으로 별세…곳곳 애도물결

장동욱 기자 | 2024.10.25 21:34

[앵커]
드라마 '전원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그동안 영화와 예능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 고인을 향해,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김수미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5세로, 언론에 비공개로 차려진 빈소에는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은수 / 전원일기 '일용' 역
"어머니가 또 한 번 돌아가셔서 허전합니다. 앞으로 그런 연기자를 또 보기 힘들 것 같고."

고인은 앞서 지난 5월 지병인 당뇨와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32살의 나이로 시골 할머니인 '일용엄니' 역을 맡아, 22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며 '국민 할머니'로 자리매김했고,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비롯해 드라마는 물론 연극과 예능, 심지어 외식업까지 팔방미인 활약하며 국민 연예인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마지막 무대가 된 '친정엄마'에서는 떨어지는 체력에도 항상 진심으로 관객을 만났습니다.

김수미 (지난해 4월)
"감정은 오히려 더 좋아, 지금이. 더 좋은데 다리가 떨리네. 비싼 티켓을 사서 여기까지 오셔서 앉아계신데. 내 혼까지 바쳐야지."

온 방송가가 애도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고인의 발인은 오는 일요일에 엄수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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