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앱으로 청구하세요"…서류 없이도 'OK'

최수용 기자 | 2024.10.25 21:43

[앵커]
여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떼서 보험사에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최수용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발 염증 때문에 지난해 10월부터 수십 차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56살 변성욱 씨.

실손보험 가입자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지만, 각종 서류를 떼서 보험사에 제출해야 해서 그냥 넘어간 때가 많습니다.

변성욱 / 실손보험금 청구자
"진료 세건 이면 한두 건은 미청구건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액이고 번거롭고 귀찮고"

보험개발원은 진단서와 진료 영수증 없이 실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휴대폰앱 '실손 24'를 내놨습니다.

앱에 접속한 뒤 진료받은 병원과 가입한 보험상품을 선택하고 보험금 지급 계좌 등을 입력하면 청구가 완료됩니다.

보험을 여러 개 가입했더라도 한 번에 청구할 수 있고, 자녀와 부모 보험금도 대신 청구할 수 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보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그간 포기되었던 소액 보험금을 보험 소비자에게 되돌려주는"

다만 이 서비스에 참여한 병원이 733곳으로 전체 병원의 17%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약값도 별도로 영수증을 첨부해야 합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는 필요한 서류 말씀 주시면 그거만 드리는 상황이라 아직 (전산화 도입이 안된 상태에요?) 아직까지는 네"

정부는 내년 10월부터는 의원과 약국도 포함시켜 별도로 서류를 첨부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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