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최태원-노소영 '판결문 오류' 따진다…1조대 재산분할에 영향

이재중 기자 | 2024.10.27 19:12

[앵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선고 후 재판부가 '주식 가격을 잘못 계산했다'며 판결문을 수정했었죠. 최 회장은 오류 수정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대법원에 재항고했는데,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1조 3천억대 재산 분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고등법원 가사 2부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판결문을 18일만인 6월 17일 수정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 6월17일)
"재산 분할에 관련해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최 회장 기자회견 반나절만이었습니다.

최종현 선대 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란 지적을 수용한겁니다.

최 회장 측은 기존 판결은 선대 회장의 기여도가 낮게 책정돼 최 회장의 경영기여도가 커졌고, 이로 인해 노 관장에게 나눠줘야할 재산액수가 너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24일 2심 재판부의 판결문 경정을 다시 심리해 달라고 재항고했고, 대법원 2부가 따져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대법원 1부가 맡고 있는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재산분할의 기초사실만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1조3000억원인 2심 법원의 재산분할액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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