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생각] '총알받이'

김명우 기자 | 2024.10.27 19:40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가 70만명에 육박한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의 수가 50만명 정도인 걸 감안하면 러시아의 타격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푸틴의 동원령에도 이젠 끌고올 젊은이들이 없다는게 현지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그 자리를 북한의 군인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매달 2천달러 씩 주고 러시아의 무기와 보급품을 지급합니다.

이런 비용을 들인 러시아가 북한군을 안전한 후방에 배치할 리 만무합니다.

더욱이 어린 북한 군인들은 어떤 가치를 위해 전장에 투입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절박한 두 독재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사지로 내 몰린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총알받이' 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20대 초반의 북한 군인들은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제 남매이고 아빠일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이 아무리 파병사실을 쉬쉬 한다고 해도 사상자가 대거 발생하면 가족들이 모를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북한 내부 동요는 필연적일 테고 그 여파가 어떤식으로 전개 될지 몰라 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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