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9년 전 소속 노회서 '제명'…노회 측 "친북활동 때문"

정은아 기자 | 2024.10.28 08:10

[앵커]
이른바 명품수수 의혹 사건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는, 국회 증인으로 출석해 소속 노회를 밝히길 거부했는데요. 취재 결과, 최 목사는 이미 9년 전 소속 노회로부터 제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친북활동이 제명 사유였다고 합니다.

정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국회 증인으로 나온 최재영 목사는 소속 노회를 묻자 답변을 피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월)
"목사 안수를 어느 노회에서 받으셨나요?"

최재영 / 목사 (지난 7월)
"대한예수교장로교라고 하는 큰 카테고리까지는 제가 밝힐 수 있지만 구체적인 교단은 여기서는 밝힐 수 없음을 양해드립니다."

확인 결과 최 목사가 몸 담았던 노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남가주노회로, 당시 노회장을 찾아내 물어보니 최 목사는 이미 소속 노회로부터 제명된 상태였습니다.

윤태근 / 前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남가주노회장
"젊은 목사님들이 최재영 목사가 친북 활동하는데 내버려두느냐, 이야기들이 나왔고 징계를 해가지고 제명 조치를 했습니다. (징계위에서) 100%가 동의했으니까."

2015년 1월 최 목사가 친북 성향 단체와 함께 종북 논란으로 한국에서 강제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 옹호에 앞장선 게 결정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신은미 / 재미동포 (2015년 6월, 일본 토크콘서트)
"그래요. 나 종북입니다. 주체사상 신봉자면 어떻고 기독교 신자면 어떻고."

최재영 / 목사 (2015년 신은미 강제출국 당시)
"너무 종북몰이 식으로, 또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 목사는 제명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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