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입당 도움" 명태균 발언…경찰,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주원진 기자 | 2024.10.28 17:38

경찰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명태균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라고 밝혔다.

명 씨는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대선 경선을 치르는 5~6개월간 아침마다 계속 전화를 해 '언제 입당해야 하냐'라고 물어봤고, 내가 '기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2021년 7월30일 입당하라'라고 말했다"라며 "윤 대통령이 입당 당일 나한테 전화가 와 언제 입당하는 게 좋겠냐고 물어 '토요일은 기자들 출근 안 하니까 오늘 그냥 들어가세요'라고 했는데 진짜 가더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에 본인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발언인데,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10일 명예훼손 혐의로 명 씨를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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