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평양서 '삐라 단 무인기' 비행 훈련 정황…김여정 "서울 상공서 살포" 위협

김충령 기자 | 2024.10.28 21:13

[앵커]
북한 김여정이 무인기를 서울로 보내 이른바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공개 위협했었는데, 실제 평양 인근에서 북한군이 이같은 훈련을 하는 모습이 파악됐습니다.

무슨 의도인지,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김충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평양 인근 상공에서 전단 뭉치를 매단 무인기를 띄워 훈련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무인기를 조작하는 훈련과 함께 대공초소에서 이를 관측하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목적은 분석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 이달초 평양 상공에 날아든 무인기가 전단을 살포했다면 그 자체가 평양 대공망의 허점을 드러낸 만큼, 그에 대한 대응 훈련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위원
"방공망이 뚫리는 것에 대비해서 자신들의 대응 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훈련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전단을 풍선에 실어보낸 북한이 풍선 대신 무인기로 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훈련에 나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 김여정은 '서울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해 전단이 살포되는 상황을 가정'한 담화를 발표했는데, 평양 무인기에 대한 우리 당국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반응까지 덧붙였습니다.

김여정 담화 (대독)
"우리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

군은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합당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