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1억 명 시대 준비 끝"…인천공항, 4단계 확장 앞두고 종합점검
고희동 기자 | 2024.10.30 17:17
영상 설명 : 30일 '인천공항 4단계 확장시설 개장'을 앞두고 종합시험운영에 참여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말 '인천공항 4단계 확장시설 개장'을 앞두고 30일 대대적인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했다.
이날 시험운영에는 승객 역할을 하는 가상승객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상승객들은 여권과 가상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3층 출국장에서 탑승수속과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후 입국심사와 수하물 찾기를 거쳐 입국 과정 전반을 함께 살펴봤다.
막바지 종합점검인 만큼 공항 내에서는 인천공항공사 테러대응팀의 대테러훈련이 진행됐다.
입국장 한 켠에서는 가야금산조와 태평무 등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노약자와 임신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가상승객으로 참여한 박용상 씨는 "수하물과 탑승권까지 가지고 있으니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며 "인천공항이 전 세계적인 공항으로 도약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4단계 확장시설을 둘러본 한 베트남 유학생도 "다른 나라 공항에서는 여러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지만, 인천공항에서는 적어도 그런 경험이 없었다"며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약 4조8000억 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용량(국제선 기준)은 기존 7700만 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콩과 두바이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은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장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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