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상장비, 국내 해상풍력현장 투입 논란…해수부 법적 조치 예고
장혁수 기자 | 2024.10.31 13:47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중국 대형 해상 플랫폼 순이 1600호가 예인선을 통해 전남 영광 해역으로 이동해 풍력발전기 설치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최대 1600톤의 크레인을 갖춘 건설작업 수행 장비로 운용 인력인 중국인 선원 14명 등이 함께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상 외국 선박은 한국에서 공사에 참여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당 장비는 중고 건설장비로 등록해 통관절차를 거쳤다. 순이1600호를 도입한 한국회사는 국내 건설사로, 이번 낙월영광해상풍력건설사업단에 포함돼있다.
이 과정에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CCC)가 관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낙월해상풍력 사업은 전남 영광군 일대에 64기, 364.8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는 중국 해상장비 투입 관련 위법 사항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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