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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북한발 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거만 보는 운동권 정치'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1만명 이상의 군대를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이 오늘은 ICBM을 발사했다"며 "북러 밀착 강화 속에서 그들은 실전 경험을 쌓고 러시아의 기술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집권 플랜'을 외치면서 정쟁을 생중계할 줄만 알지, 정작 눈앞에 닥친 위기 상황 앞에선 '로그 아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또 "더 가관인 건 이재명 대표가 우리 정부의 참관단 파견 검토 보도에 대해 '고문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것이냐'며 30년도 더 된 낡은 프레임을 꺼내 든 것"이라며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 야당 대표로서 내놓을 최선의 안보관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오 시장은 "나라의 존립이 걸린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럴 땐 정쟁보다 안보를 우선하는 것이 제1야당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