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재보궐 공천 이상한 곳 2~3개 있었다…尹, 명태균이 말하면 들어"

류병수 기자 | 2024.11.01 14:19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대선 전후 치러진 두 번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2~3곳의 공천은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똑같은 의견이라도 당 대표였던 본인이 전달하면 반대했지만, 명태균을 통하면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늘 (1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지난 2022년 3월과 6월 두 번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에서 분당갑 안철수 후보를 포함해 2~3곳의 공천은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2022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선 최재형 (서울 종로), 조은희 (서울 서초갑), 정우택 (충북 청주 상당), 김학용 (경기 안성) 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엔 안철수(경기 분당갑) 윤형선 (인천 계양을) 이인선(대구 수성을)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박정하(강원 원주갑) 김영선 (경남 창원의창) 후보 등이 공천됐다.

명태균 사태의 핵심인 김영선 전 의원처럼 일부 후보의 경우 지역구를 옮겨 공천을 받거나, 단체장을 사퇴한 후보가 공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의원은 명태균 녹취록이 공개되고, 명 씨가 언론을 통해 용산을 협박하는 제일 큰 이유는 대통령실이 명씨를 한 마디로 사기꾼 취급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대선때 일정 정도 역할을 한 사람이긴 하다' 정도로만 대응을 했어도 됐는데, 그냥 매도해버리니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있는 일 없는 일을 다 공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봤다.

한 예로 본인의 경험담도 털어놨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청개구리 본능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선거 이기려면 이거 해야 됩니다' 라고 당 대표인 내가 가서 얘기하면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데, 똑같은 얘기를 명태균 사장이 가서 전달하면 잘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제 입장에서 진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명태균 사장을 메신저로서의 역할로 활용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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