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러 파병 말려달라" 요청에도…"시진핑, 관망할 듯"
변재영 기자 | 2024.11.01 17:16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북한을 자제시키는 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라지만 중국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지는 알 수 없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31일 AP 통신은 미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국무부의 커트 캠벨 부장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제임스 오브라이언 유럽·유라시아 차관보가 지난 29일 워싱턴에서 셰펑 주미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동에서 미국 측은 현 상황과 관련한 우려를 강조하며 북러 협력을 제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도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토론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기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못 본 척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소 루차오 소장도 "미국은 중국이 북한을 관리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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