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러북 관계 긴밀"…北최선희 "핵 강화 필요"

변재영 기자 | 2024.11.01 19:02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현지시간 1일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과 안보 분야 사이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와 당신의 국민을 위한 중요한 안보 목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사용을 목표로 여러 차례 훈련했다"며 "이러한 도발적 행동은 언제든 조선반도의 힘이 깨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위험과 도전으로 현대적인 무력을 강화하고 핵 대응 태세 개선이 더욱 요구된다"면서 "핵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전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도 아래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최 외무상은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3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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